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의 '황재균 활용법'이 삼성라이온즈와의 첫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 삼성의 경기는 '초보 사령탑'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결국 이날 먼저 웃은 것은 롯데 양승호 감독이었다.
이날 경기는 8개 구단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롯데와 올시즌부터 다시 화끈한 '공격 야구'를 표방한 삼성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더 뜨거웠다. 결국 더 강한 화력을 자랑한 롯데가 10-3으로 승리했다.
특히 롯데 타선에서는 중심 타자 보다는 9번 타자 황재균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황재균은 8회 터뜨린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양승호 감독은 주전 유격수 기용에 대해 "황재균을 주전 유격수로 쓰고 문규현을 승부처에서 기용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이유로 양 감독은 "황재균은 마음이 여려서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심적으로 받는 것이 더 큰 선수다. 그러나 문규현은 잡초 인생을 살아온 스타일이라 잘 버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같은 양 감독의 '유격수 활용법'은 황재균의 방망이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선수의 정신적인 면까지 고려한 양 감독의 전술이 검증된 것이다.
게다가 롯데는 양승호 감독의 부임 첫 해에 팀의 '우승'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내걸었다. 앞으로 목표를 향한 양승호 감독이 어떠한 전술들을 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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