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로야구 선수들의 하루 일과 [박용진, 전 LG 투수 - 현 P&P Baseball club 코치]
프로 야구 선수들의 출,퇴근시간이 궁금 하셨죠? 이제부터 홈경기 원정경기일 때 출퇴근 시간과 시합전 스케줄을 몇자 적어볼게요.
우선 주중경기(6시30시작) 일 때에는 선수단들은 오후 1시에 웨이트룸에서 모입니다. 1시부터 2시반까지 조금은 자유롭게 훈련을 하는데 주전선수들과 나이가 조금 있는 선수들은 맛사지룸에서 트레이너들에게 간단한 맛사지를 받습니다. 또한 부상부위의 치료도 병행하는데 일반 정형외과에 있는 물리치료기는 거의 설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신인선수와 비 주전 선수들은 1시간 가량 정말 피나는 웨이트를 실시합니다. 어찌보면 시합 개시 전에 온힘을 다 쏟는 선수들도 몇 명 보이곤 하죠.
야구와 웨이트의 중요성은 다들 알고 계시죠?
요즘 들어 우리 프로야구선수들도 기술부분 습득 못지않게 웨이트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부상 방지와 파워배팅, 파워피칭, 체력 향상을 위해서죠.
2시 30분부터는 운동장에서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달군 다음 바로 배팅훈련에 들어갑니다. 한사람에 한 5분정도 배팅 훈련을 실시하는데 이 시간 만큼은 다들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 줍니다.
100% 확실하다고 할 순 없겠지만 이 훈련 시간 때 어떤 집중력과 타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날의 타순변경과 관계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배팅훈련이 끝난 후에는 다시 락커룸으로 들어갑니다. 이때 선수들은 구단이 마련해준 저지방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데 많은 식사량으로 몸이 무거워져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봐 조금만 섭취하거나 굶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아, 용병들은 피자나 햄버거는 꼭 먹더군요.
그리고 식사가 끝난 후에 잠시 쉬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6시10분에 그라운드로 다시 나갑니다.
서울 성동초, 신일중,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용진 코치는 2001년 LG 트윈스에 2차 1지명으로 입단했다. 이어 2005년까지 LG 트윈스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군 제대 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재는 구리시 교문동 삼육중고등학교 내에 위치한 P&P Baseball club의 코치를 맡고 있다. 앞으로 마이데일리에 선수들의 스카우트 과정, 결혼 과정 등 프로 야구의 재밌는 뒷얘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사진 = LG의 이병규-이동현]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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