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37, KCC)이 KBL 사상 첫 플레이오프(PO) 통산 100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추승균은 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추승균은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PO서만 100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KCC는 전자랜드에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94로 패했다.
전반전까지는 KCC 분위기였다. 추승균과 강병현, 에릭 도슨이 활약하며 42-33으로 앞섰다.
그러나 4쿼터 막판 뒷심을 발휘한 전자랜드에게 추격을 허용한 KCC는 경기 종료 2분 58초를 남기고 서장훈에게 득점을 내주며 71-72로 역전당했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74-75로 뒤진 상태에서 문태종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문태종이 한 개만 성공시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2차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전자랜드편이었다. 87-87 상황에서 신기성의 중거리슛과 과감한 돌파가 이어지며 91-87로 전자랜드가 앞서나갔다. KCC는 에릭 도슨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91-90까지 따라갔지만 전자랜드 정병국에게 13.6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추승균의 기록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추승균은 통산 14시즌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단 두 시즌(2002-2003, 2006-2007시즌)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도 무려 7차례로 선수 생활의 50%는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레이오프 출전 기록 2위와의 격차도 크다.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적이 없는(국군체육부대 복무 시절 제외) 강혁 조차도 아직 65경기만을 출전하는데 머물러 있고, 김주성 역시 이제 막 60경기를 넘어섰다. 추승균의 기록이 얼마나 독보적인지 확인할 수 있다.
[추승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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