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의 축구 전문 신문인 ELGOLAZO의 인터넷판은 지난 5일 기사를 통해 일본이 코파아메리카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코파아메리카 백지화에 대한 공개 부정을 일본 축구 협회 부회장이 하고 나선 것이다.
타지마 코조 부회장은 니시가오카 축구장에서 코파아메리카 백지화에 대해 “오구라 쥰지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참가 불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오구라 회장과 남미 축구 연맹의 회장인 데르카 사무총장과의 만남은 현재 일본의 상황을 설명한 정도의 수준”이라 밝혔다. 당초의 보도대로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가운데 일본 축구가 직면한 상황을 설명하고 이후를 논의하는 단계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타지마 부회장은 “모두가 잘 알고 있듯 코파아메리카의 가치와 영예는 매우 크다. 그리고 남미 축구 연맹과 일본의 관계는 두텁기에 이런 관계를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며 코파아메리카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욕을 표시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에서도 이런 때일수록 참가해주길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계속해 출전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얼마 전 제기된 일본 출전 백지화 기사 역시 일본 축구 협회를 통해 전해진 소식이었다. 하지만 타지마 부회장이 이를 공식 부인함에 따라 상황은 급변화를 탈 조짐이다. 일본이 국가적 위기를 딛고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 = ELGOLAZO 보도화면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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