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플레이가 한층 더 발전한 기성용(셀틱)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전후로 대표팀서 입지를 굳힌 기성용은 최근 소속팀 셀틱에서도 주축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해 9월 소속팀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팀을 떠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는 폭탄발언을 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기성용은 수비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셀틱의 레논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돌았지만 아시안컵 전후로 셀틱의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기성용이 한층 더 성숙했다며 흐뭇한 마음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5일 "지난해 기성용에게 '반쪽 선수가 될래'라는 따끔한 이야기를 해줬다"며 "수비쪽은 왜 신경을 쓰지 않느냐. 키는 큰데 왜 헤딩은 하지 않냐. 소속팀 감독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올시즌 초반 셀틱서 힘겨운 포지션 경쟁을 펼쳤지만 주장 브라운의 부상 등으로 인해 기회를 얻었고 셀틱의 주축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선 거친 플레이와 함께 중원싸움을 이끌며 기량이 한단계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기성용의 최근 활약에 대해 "지금은 투사가 됐다. 투지가 높아졌다"며 "경기에 대한 의욕이 높아 심판에게까지 싸우려고해 말리기도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감독 입장에선 그런 선수가 있으면 든든하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조광래 감독은 "기성용이 제 몫을 해주면 수비도 더 견고해진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최근 셀틱의 경기를 TV중계로 지켜봤는데 (기)성용이의 플레이가 좋았다"며 "경기가 끝난 후 성용이에게 전화를 해 '국내 모든 축구 전문가들도 너의 플레이가 셀틱 선수 중 가장 좋다고 말한다. 너가 최고였다'고 말해줬다"며 아시안컵 전후로 기량이 부쩍 향상된 기성용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기성용]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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