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최근 포지션 파괴로 K리그서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상주의 김정우는 올시즌 소속팀서 공격수로 변신해 K리그 개막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김정우는 올시즌 K리그서 6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달 열린 온두라스와의 A매치서 골을 터뜨렸던 김정우는 지난 2일 제주와의 K리그 경기서도 두골을 몰아넣어 소속팀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정우는 대표팀에서의 역할이 주목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김정우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결국 김정우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서 이용래(수원)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골까지 터뜨렸다.
조광래 감독은 5일 김정우가 소속팀서 변함없이 공격수로 뛰며 골을 터뜨리는 것에 대해 "온두라스전에서 미드필더 역삼각형 조합에서 플레이가 좋았다"며 기성용(셀틱) 이용래와 함께 중원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소속팀에서 골을 넣어 감각을 살려나가면 대표팀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며 이영표(알 힐랄)의 대체자로 주목받았던 홍철(성남) 역시 소속팀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송호영 등이 부상 당해 공격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홍철은 지난 3일 부산과의 경기서 측면 공격수로 나서 골까지 터뜨렸다.
홍철은 골까지 터뜨렸지만 "수비수로 뛰는 것이 더 좋다"며 대표팀 재합류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홍철이 공격수로 나서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할까봐 선수 본인이 걱정하고 있다. 지금은 송호영 등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수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공격진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홍철은 원래 자리인 수비수로 내려갈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홍철 같은 경우도 소속팀에서 골도 넣고 감각이 살아나면 대표팀에도 도움이 된다. 공격수로 나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정우]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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