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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10년 동안 양치질을 하지 않은 일명 '누렁이녀'가 화제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열 살 때 어머니가 양치질을 시켜준 뒤 한 번도 이를 닦지 않은 '누렁이녀' 기현지씨가 출연했다.
기 씨는 웃을 때도 활짝 웃지 않고 시종일관 혀로 이를 닦는 듯 한 모션으로 보는 이를 질색케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등장 이후 가장 크게 웃었을 때 김구라는 "나 봤다. 누런 게 보였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정작 기 씨는 "남이 보지도 않는데 왜 닦아야 하냐. 내 이를 내가 안 닦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MC들의 "직접 이를 닦아 본적은 있냐"는 질문에는 "글쎄요. 있을까요?"라고 되물어 경악케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를 확대시켜둔 사진을 보고는 "별로 심각하지 않다. 생각보다 괜찮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이건 30년간 담배 핀 사람보다 심한 상태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기 씨의 이를 본 치과의사는 "왜 하필 나인지 모르겠다"고 반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앞으로 이 상태가 5년 정도 되면 전체적으로 틀니를 껴야 할 수도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기 씨는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을 것을 약속했으며 10년 만에 양치질을 하기도 했다. 칫솔질을 도와주던 이경규는 "내가 왜 이렇게 있어야 하냐"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3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를 받고난 뒤 기 씨의 치아상태가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 = tvN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화면 캡쳐]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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