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어제보다 활발한 타격을 기대한다"던 김경문 감독의 말에 보답하기라도 하듯이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타선의 활약과 선발 이현승의 호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연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던 이현승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현승은 5⅓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65개의 공을 던진 이현승은 5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선취점부터 두산이 따냈다 두산은 1회초부터 선두타자 이종욱의 중전 안타, 정수빈의 좌전 안타로 상대 선발 김성현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어 김성현의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김동주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두산은 1-1로 무승부가 된 상황에서 3회초 2사후 타석에 나선 김동주가 우전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포수의 포일로 3루까지 진루, 여기에 상대 투수 김성현의 보크로 홈까지 밟으며 1점을 앞서나갔다.
이어 7회초 1사 1루에서 정수빈의 좌전 2루타를 상대 좌익수가 실책을 저질러 1루에서 3루까지 진루했던 이종욱이 홈까지 밟았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돌아온 '타격기계'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정수빈까지 불러들였다. 5-1까지 앞서게 된 두산은 이 점수를 그대로 유지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선취점을 뺏긴 넥센은 2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선 김민우가 상대 선발 이현승의 137km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으로 맞대응했다.
이어 1-5로 뒤진 9회말 유한준의 좌전 안타와 알드리지의 볼넷, 강정호의 1루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장영석의 2루수 땅볼에 힘입어 3루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쫓아갔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4⅔이닝동안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