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동부가 KT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김주성, 윤호영의 짠물 수비와 경기 종료 막판 터진 박지현의 3점슛에 힘입어 75-70로 승리했다.
김주성이 13점 4리바운드, 윤호영이 8점 9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고 로드 벤슨이 14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반면 KT는 찰스 로드와 표명일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며 치열했던 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도 1차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투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양팀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1, 2 쿼터 동부는 토마스(8점 4어시스트), 윤호영(8점)이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고 KT에서는 찰스 로드(12점), 조성민(6점)이 분전했다. 전반은 37-36 KT의 근소한 우세.
하지만 후반들어 동부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김주성이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한 동부는 황진원의 3점슛이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1차전 패인이었던 KT의 철저히 차단하며 벤슨과 김주성이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3쿼터를 52-49로 마친 동부는 4쿼터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벤슨의 골밑 공략과 박지현의 3점슛을 묶어 4쿼터 중반에는 점수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KT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3점차까지 따라 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박지현이 다시 한 번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황진원은 5개의 자유투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쐐기포의 주인공 박지현. 사진 = KBL]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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