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7일 방사능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각 초등학교에 학교장 재량 휴교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유치원생과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방사능 비 예보에 따라 각 초등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를 하도록 공문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은 우선 등하교 거리가 먼 농어촌 및 산촌 지역 초등학교에 대해 학교장이 판단, 재량 휴교을 하도록 했다. 도시 지역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강우량 및 학교 여건 등을 감안해 학교장이 단축 수업이나 재량 휴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6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학교장 재량의 휴교는 따로 공문이 내려지지 않아도 가능하다"며 "이번 공문 발송은 방사능 비 예보에 따른 자녀들의 건강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 열린마당에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중고등학생들도 휴교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고등학생들도 아직 어린 청소년들입니다'라며 중고등학교의 휴교를 건의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해당 학부모들은 소셜네트워크와 개인홈피를 통해 "내일 유치원 소풍이 취소됐다. 애를 유치원에 보내야 할지 고민"이라는 등 유치원 등교여부를 걱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특별한 공문을 하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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