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과 무승부를 거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올리베이라 감독이 일본 지진 참사로 인해 선수들의 결속력이 높아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가시마는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라운드서 1-1로 비겼다. 가시마는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서 2무를 기록하게 됐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서로 탄탄한 조직력을 가진 팀간의 터프한 경기였다. 양팀 모두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경기를 했다"며 "전반 중반부터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에선 공간을 활용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찬스는 많았지만 득점을 결정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지진 참사로 인해 팀 훈련이 부족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올리베이라 감독은 "지진이 있었던 3월 11일 같은 경우 J리그 경기를 위해 도쿄로 이동하고 있었다. 지진으로 인해 통행 금지도 됐고 클럽하우스에 다음날 새벽에 돌아왔다. 이후 상황을 주시했다. 15일에는 지진과 쓰나미 이외에도 원자력 발전소 파괴로 인해 선수들이 불안함을 호소해 잠정적인 휴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0일 브라질로 돌아갔던 코치진과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정식 훈련을 진행했고 6일간의 정상 훈련을 소화한 후 이번 원정경기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한달여 만에 공식적인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한 과정에서 일정이 중단된 것이 유감스럽다. 슈팅 이나 세밀함 등 기술적인 부문을 보완해 나가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다"면서도 "정신적이나 피지컬적인 면에서는 제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좋은 부문도 있었다. 팀의 결속력을 다지는데는 좋았다. 유감스럽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직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올리베이라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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