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목동구장, 저에겐 낯선 곳이 아니잖아요"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승을 올린 이현승이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현승은 6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65개의 공을 던진 이현승은 5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이현승의 호투에 타선의 활약까지 합세해 두산은 5-2로 승리했다. 호투한 이현승은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승리는 친정팀인 넥센과의 경기에서 이뤄낸 것이라서 더 뜻깊었다.
경기 후 이현승은 "경기 전에는 좀 많이 긴장했었다"며 "오늘 내가 잘 던지기 보다는 야수들의 도움과 포수 용덕한의 리드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이어 "상대팀이 나에 대해서 알고 나도 상대팀에 대해 서로 잘 알고 있는 상태였다. (용)덕한이 형이 바깥쪽 체인지업보다는 직구를 요구해서 마지막에는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투구수에 대해서는 "내가 투구수를 조절한 것은 아니고 조절할 위치도 아니다. 공격적으로 하다보니 개수가 줄어들었을 뿐"이라며 "어깨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 감독님께서 바꿔주신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현승은 호투를 선보였지만 매 이닝마다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안타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이현승은 "나 자신에게 주문을 했다. 맞더라도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가자라고 생각했다"며 "팀의 연패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된다는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승은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넥센의 코리 알드리지를 꼽으며 "위압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현승.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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