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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가 동쪽으로 5cm 가량 이동한 것은 하루 만에 평상시 1년을 움직인 것과 동일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성안)은 이번 이동량과 관련해 한국천문연구원 및 국내 학계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일본 지진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은 평균 2.3㎝,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5㎝ 및 5.4㎝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지리정보원은 국제 위성기준점 네트워크(IGS)의 임시 GPS보정량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지각이 지역별로 움직인 후 일부 복귀한 것으로 분석한 바 있지만 IGS의 최종적인 정밀GPS보정량을 반영하여 정밀하게 계산한 결과 이와 같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평상시 우리나라 지각은 연간 약 2.5∼3.0㎝씩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이번 일본 지진으로 우리나라 지각은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를 하루만에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각변동이 삼각점 등 측량기준점의 위치변화에 미소하게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지만, 우리나라 전역의 지각변동 방향과 크기가 일정해 건설공사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밝혔다.
하지만 국토지리정보원은 지진의 영향에 따른 기준점 성과 갱신과 독도-울릉도 등 육지보다 이동량이 큰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향후 심도있는 관련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전했다.
[사진 = 한반도 대륙 이동치]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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