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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영문명 Please Look After Mom)' 영문판이 미국 서점가에서도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은 공식 출간 하루만인 7일(한국시각)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 5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실용서적이나 판타지 소설을 제외하고 순수문학서적이 출간 하루만에 베스트셀러 100위 내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아마존닷컴은 '엄마를 부탁해'를 이달의 책으로 선정했다.
특히 '문학·픽션 부문'의 하위 분류인 '본격문학(Literary)' 순위에서는 10위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에 따라 다음주에는 미국 현지 베스트셀러의 척도 역할을 하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온라인뿐 아니라 미국 각 지역의 서점 체인, 슈퍼마켓, 대학 등을 총망라해서 판매량을 집계해 주간 단위로 베스트셀러를 발표한다.
책을 출간한 출판사 '크노프'는 이 같은 상승세를 타고 1쇄 10만부, 2쇄 3000부를 찍은 데 이어 곧 3쇄 인쇄에 돌입하고 뉴욕타임스 17일자에 전면광고도 실을 계획이다. 미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인 '반스앤노블'도 '엄마를 부탁해'를 '올해의 신간'으로 꼽았다.
'엄마를 부탁해'는 다음달부터 유럽 8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사진 =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표지]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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