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정유 4사가 7일부터 휘발유, 경유가격을 100원 할인하면서 고유가에 시달렸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하지만 업체들마다 다른 방식으로 기름값을 낮추고 있어 정유사의 선택에 따라 체감할 수 있는 인하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SK에너지는 직접적인 가격할인이 아닌 청구할인 방식이다. 즉 고객이 신용카드로 기름값을 결제하면 결제일자에 청구되는 금액에서 리터당 100원씩의 돈이 덜 빠져나간다. 결제하는 신용카드의 종류와는 상관없다.
또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된다. OK캐쉬백 포인트는 추후 현금으로 환급받거나 다음 주유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가격 할인을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OK캐쉬백 회원이 아닌 소비자가 현금으로 결제하면 100원 할인을 적용받지 못한다.
게다가 카드결제 할인은 당분간 시스템 구축 때문에 OK캐쉬백 적립만 가능한 상황이다. 우선 7일부터는 OK캐쉬백 포인트 적립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는 주유소 공급가격을 100원 낮추는 방식을 택했다.즉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을 ℓ당 100원 낮추고 직영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할인 판매한다.
하지만 주유소는 공급가격에 자신들의 마진을 더해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모든 주유소가 100원 할인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