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폭력성 실험' 결국 '경고' 받았다

[마이데일리] MBC '뉴스데스크'가 무리한 실험 진행으로 비난 받은 '폭력성 실험'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7일 "지난 2월 13일 '잔인한 게임 난폭해진 아이들…실제 폭력 부른다'란 제목의 보도를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데스크'는 당시 방송에서 게임의 폭력성이 미치는 영향을 보도하며 PC방 전원을 갑자기 차단해 게임 중이던 학생들이 욕설을 하자 폭력 게임 때문에 난폭해졌다고 단정해 실험 방식에 비난이 잇따랐다.

방통심의위는 "비객관적이고 작위적인 실험 결과를 게임의 폭력성과 직접 연관지어 단정적으로 보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잔인한 영상이 담긴 게임 화면을 필요 이상으로 구체적으로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통심의위는 '뉴스데스크'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게임을 초등학생에게 하도록 한 사실도 지적했다.

당시 '뉴스데스크'는 '폭력성 실험' 보도 이후 많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고, 심지어 KBS '개그콘서트'에선 '9시쯤 뉴스'란 코너를 통해 '뉴스데스크'의 '폭력성 실험'을 웃음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MBC '뉴스데스크'의 '폭력성 실험'.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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