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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올림픽공원 김용우 기자] SK핸드볼 코리아컵 우승팀 두산 베어스 이상섭 감독과 인천도시개발공사 조치효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7일 오전 11시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화두는 이상섭 감독과 조치효 감독의 신경전이었다. 지난 시즌 두산은 결승전서 인천도개공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포문은 조치효 감독이 열었다. 조 감독은 출사표를 묻는 질문에 "두말할 것 없이 두산을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핸드볼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이상섭 감독이 맞받아쳤다. 이 감독은 "너무 많은 우승을 해서 미안하다"고 말한 뒤 "코리안컵서 인천도개공이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 그 대회서 경기 내용이 마음에 안들었다"며 "결승전서 패할 것 같았는데 결국 이겼다. 지난 번에 너무 식겁해서 이번에는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인천도개공에게 기회를 줬는데 그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코리안 리그서 더욱 강한 두산이 되어서 인천도개공이 우승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감독의 신경전을 지켜본 인천도개공 심재복이 이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두산 감독님이 식겁했다는데 1차전서 두산을 꺾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과 인천도개공의 첫 경기는 오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두산 이상섭 감독(왼쪽)-조치효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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