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7일 새벽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가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홈페이지에 올린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도를 통해 "지난 4일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사흘 뒤인 7일에는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예측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으로 작성된 것이다.
이에 6일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와 개인홈피를 통해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 방사능 비가 올 것이라는 예측때문에 아이 유치원 소풍이 취소됐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할지 걱정된다'는 글을 남겼다.
논란이 계속되자 경기도교육청도 6일 "방사능 비 예보에 따라 각 초등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를 하도록 공문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 교육청은 7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학교장 재량의 휴교는 따로 공문이 내려지지 않아도 가능하다"며 "이번 공문 발송은 방사능 비 예보에 따른 자녀들의 건강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7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밤부터 전국에 걸쳐 내린 비는 7일 현재 비구름이 약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남해안과 제주도에 밤사이 최고 70mm 이상, 서울·경기지방은 5mm, 그 밖의 지방은 5~30mm 정도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방사능 비에 대한 공포감으로 우산, 우비는 물론 방사능 미립자를 차단한다는 산업용 마스크까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한 시민이 급한대로 신문지로 머리를 가리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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