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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7일 전국에 방사능 비로 추정되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방사능 비의 영향력에 대해 명확히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방사능 비에 대해 전문가들은 6일 "처음 내리는 비에는 방사능 농도가 짙어 피하는 것이 좋고 방사선에 민감한 어린이와 임신부는 분열이 활발한 세포가 많아 반드시 비를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적으로 영유아의 경우,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 2배 가량의 영향을 예견한다"며 "그러나 7일 현재 우리나라 제주에서 최고치를 보인 빗물의 농도조차도 매우 미미하여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7일 오전 9시 측정치에서는 요오드의 농도가 8분의 1수준으로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센터는 국내 방사능 비 피해에 대해 "여태까지 최고치로 기록된 방사성물질의 양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그 측정치를 보인 빗물을 하루에 2리터(10컵)씩 365일 일년 내내 마셨다고 가정할 경우의 피폭량은 가슴 엑스레이 한번 찍는 것의 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라며 "그렇게 많은 양을 먹은 경우도 그러한데, 빗물을 조금 맞은 경우라면 피부에 잘 흡수되지도 않으므로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논란을 종식시켰다.
또한 "만일 비를 맞아 불안하다면, 비누샤워로 충분히 제거될 수 있고, 옷은 일반 빨래로 다 제거가 된다"며 "정보의 미약으로 불안해 하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가 황사비에 대비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아이들에게도 위험치 않은 수준이다. 아이들이 겁에 질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밝히며 침착하고 이성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유치원생이 비 맞을까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통학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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