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7일 열릴 예정이었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4경기가 우천으로 모두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금일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LG:SK), 목동(넥센:두산), 대구(삼성:롯데), 대전(한화:KIA)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부터 비가 내린 대전구장 역시 이날 오후 3시 반 쯤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특히 경기 예정시간보다 3시간 전에 취소가 결정된 것은 '방사성 비'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6일 4개 구장 경기감독위원에게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점을 들어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현장 상황에 맞게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해 놓은 상태였다.
대전구장을 담당한 김호인 경기감독위원은 취소 결정 후 "물론 평소 같았으면 좀 더 상황을 지켜봤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제 저녁부터 계속 비가 내렸고, 오늘도 밤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들었다"며 "최근 일본 원전사태로 불거진 '방사능 비' 때문에 경기 취소를 조금 더 일찍 결정했다. 일찌감치 결정해야 팬분들도 미리 인지하시고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소보다 이른 취소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KBO 이진형 홍보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며칠전부터 방사능 비 때문에 우려를 하고 있었다. 프로야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역시 국민들의 건강이다. 시즌 초반에 이런 상황을 맞게 됐지만 잘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취소된 4경기는 추후 편성 될 예정이다.
[텅빈 야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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