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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대만에서 지진을 암시하는 물고기로 알려진 거대 산갈치(Oarfish)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위성방송국 펑황왕(ifeng.com)은 8일 "대만의 한 어부가 지난 6일 죽남 근해에서 길이 3.5m의 산갈치를 포획했다"며 포획된 산갈치 사진을 게재했다.
산갈치는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발견돼 지진을 예고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해에 있는 산갈치가 해저 지진의 징후를 가장먼저 포착하고 해수면으로 올라온다는 것이다.
산갈치(Regalecus)는 갈치와 비슷하며, 심하게 측편되어 띠 모양으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여수와 다도해 연안을 비롯하여 일본 남부지역, 캘리포니아 연안, 인도, 아프리카 연안 등지에 분포한다. 심해 수백m에 살며 몸길이가 5~10m에 달하는 대형 어종이다.
이에 현지 주민들은 산갈치의 출현이 일본에서 발생한 강한 여진 때문인지 아니면 또 한차례의 강진을 예고하는 것인지를 놓고 공포에 떨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진짜 지진이랑 잡히는 시점이 동일한 것 같다" "억측일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정말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산갈치. 사진 = 펑황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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