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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여진이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1인 2역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김여진은 청각장애인 '미숙'과 화장품 판매원 '미숙'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내 마음이 들리니?' 1, 2회에선 청각장애인 '미숙'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 받았다.
김여진은 "청각장애인과 화장품 판매원, 1인 2역 등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인데, 쉽지 않아 오히려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 연기를 수화 연습을 한 김여진은 수화 연기를 해 본 소감에 대해 "재미있었고 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수화 연기 할 때 단순히 손짓만이 아니라 표정과 몸짓으로 많은 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표정을 다 드러내서 연기를 해야 하는 수화연기가 때로는 말보다 더 분명하고 쉬울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여진은 또한 1인 2역의 연기를 하는 두 캐릭터에 대해 "정반대의 느낌이다. 청각장애인 '미숙'은 정보석이 좋아하고, 화장품 판매원 '미숙'은 정보석을 좋아하는 역할이다. 한 배우가 연기하는 대비되는 두 캐릭터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선 "화재 장면, 깡패와의 싸움 장면 등 육체적으로 힘든 촬영이 많았지만, '영규'(정보석 분)와 함께 둘이서 행복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두 사람의 순수하고 진실 된 마음이 달콤하게 표현된 장면이어서, 나조차도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함께 연기한 김새론과의 연기 호흡을 언급하며 김여진은 "너무 완벽해서 감탄했다. 순간 순간 뛰어난 집중력과 지구력을 보여 어린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청각장애인 '미숙'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김여진은 "제가 사용하지 않은 언어로 연기한 느낌이 들어, 조금 어렵고 답답함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는 느낌과 아쉬움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자들을 향해 "자극적인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부족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다가갈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뜻하고 재미있다는 말을 들어 기뻤다"며 "봄 햇살 같은 따뜻함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내 마음이 들리니?'를 꼭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내 마음이 들리니'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한다.
[김여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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