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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일본 동북부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던 가옥, 자동차 등이 태평양 한가운데에 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ABC뉴스는 8일 "미 해군 제7함대가 쓰나미에 휩쓸린 차량과 가옥 등으로 이뤄진 거대한 '쓰레기 섬'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 대지진 이후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진 가옥은 20만채 이상으로 집계됐다. '쓰레기 섬'에는 자동차와 가옥은 물론 선박까지 포함돼 있으며, 이를 본 미 해군들은 "처음 보는 장면"이라며 놀라워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 쓰레기는 하루에 16km 정도씩 이동해 이르면 1년, 늦어도 3년 안에 해류를 따라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쓰레기섬'은 이후 다시 해류를 따라 하와이나 동남아시아 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당시 쓰나미에 휩쓸려간 수천구의 시신 일부도 이 쓰레기 더미들과 함께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ABC 뉴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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