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우리는 정면돌파가 상책이다. 넘어야 할 것을 못넘으면 그자리에 머문다."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LG의 경기는 두 명의 '괴물' 투수 류현진(24)과 레다메즈 리즈(29)의 맞대결로 그 어느때 보다 이목이 집중됐다.
LG는 7일 SK전이 우천으로 취소 돼 선발로테이션의 여유가 생겼지만 예정대로 리즈를 류현진의 상대로 내세웠다. 굳이 피하지 않겠다는 박종훈 감독의 의지를 엿 볼 수 있었다.
경기 전 덕아웃에서 만난 박종훈 감독에게 이유를 물어봤다. 이에 박 감독은 "우리는 정면돌파가 상책이다. 넘어야 할 것을 넘지 못하면 그자리에 머문다. 이길 것은 이겨야 한다"며 그 역시 피할 뜻이 없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가 류현진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상대 선발 투수를 상대로 6회까지 대등하게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리즈와 박현준, 주키치 정도면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3명이 등판할 때는 어느 정도 여력이 된다"며 선발 투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더불어 부상에서 회복중인 봉중근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박 감독은 "물론 봉중근은 훌륭한 선수이고 우리팀의 에이스다. 하지만 타팀의 제 1선발 에이스들과 비교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용병 중 1명은 에이스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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