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두산의 외국인 용병 더스틴 니퍼트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니퍼트는 8일 서울 잘심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마운드를 고창성에게 넘겼다. 이날 니퍼트는 경기 초반 잇따라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비 때마다 탈삼진을 뽑아내며 불붙은 KIA 타선을 잠재웠다.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첫 타자 이용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니퍼트는 김선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이어 이범호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 하지만 최희섭을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상현은 4-6-3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도 불안했다. 1사 후 나지완, 차일목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이용규 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2사 만루 위기에서 니퍼트는 이전 타석에서 적시타를 허용한 김선빈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는 모처럼 삼자 범퇴로 끝냈다. 니퍼트는 KIA의 LCK포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선두 타자 이범호를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한 니퍼트는 최희섭 마저 142km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또 김상현을 상대로는 149km 바깥쪽 꽉찬 직구로 공 3개만에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안치홍 나지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차일목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이종범을 바깥쪽 직구로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이용규는 좌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5회는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이범호에게 중전안타, 최희섭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니퍼트는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지만 이범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5회까지 총 99개의 투구수(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한 니퍼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부터 마운드를 고창성에게 넘겼다.
[더스틴 니퍼트]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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