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또 볼넷이 문제였다. 양현종이 만루포에 무릎을 꿇었다.
양현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4실점(4자책)하며 마운드를 김희걸에게 넘겼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서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이날 최고 구속 149km의 빠른 직구와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곁들이며 호투했지만, 3회 들어 갑자기 컨트롤이 흔들리며 최준석에게 만루포를 허용했다.
1회는 산뜻하게 출발했다. 양현종은 선두 타자 이종욱을 131km 짜리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정수빈 마저 높은 직구(147km)로 돌려 세웠다. 이어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동주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 역시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윤석민을 바깥쪽 높은 직구(149km)로 삼진 처리했다. 3회는 손시헌을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고 이종욱에게는 110km 느린 커브로 완벽히 타이밍을 뺏었다. 3회 2사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그러나 2사후 정수빈-김현수-김동주를 잇따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5번 최준석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1-0 상황서 던진 체인지업(126km)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5m 짜리 만루포를 허용했다.
4회부터는 우완 김희걸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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