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글로버의 호투가 2경기 연속 이어졌다.
SK 우완 게리 글로버는 8일 문학 삼성전에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으며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2일 넥센과의 개막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다. 하지만 팀이 동점인 상황에서 물러나 또 다시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우측 담장까지 구르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30개에 가까운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후 글로버는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 2사 2루에서는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며 3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또 다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5회 역시 세 타자로 이닝을 막아냈다. 6회에는 2사 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로버는 선두타자 라이언 가코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신명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전병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병두가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 실점은 1점이 됐다.
투구수 119개를 기록한 글로버는 최고구속은 152km의 직구와 함께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글로버는 당분간 김광현과 함께 SK 원투펀치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SK 게리 글로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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