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사사구가 무려 13개였다. 볼넷이 12개 몸에 맞는 볼이 1개, 벤치에서 어떻게 손 쓸 수도 없었다.
KIA가 자멸했다. 안타는 두산보다 5개 많은 11개를 때렸지만 점수는 6점이 뒤졌다.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KIA는 스스로 무너졌다.
KIA는 이상하게 잠실만 오면 두산에 약했다. 지난 2009년 9월 12일부터 무려 11연패를 당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지도 않았다. 그저 징크스였다. 조범현 감독은 이 징크스를 깨기 위해 양현종을 내세웠다. 양현종 역시 2009년 4월 19일 LG와의 경기부터 잠실에서만 4연승 중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또 볼넷에 무너졌다.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의 강타선을 봉쇄하더니 3회 2사후 정수빈-김현수-김동주를 연달하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볼넷의 대가는 가혹했다. 5번 최준석을 상대한 양현종은 볼카운트 1-0 상황서 던진 126km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되며 만루포를 맞았다. 맞는 순간, 마운드에서 고개를 숙일 만큼 홈런을 직감했다.
◇ 총체적 자신감 상실
◇ 불붙은 방망이 침체될라
◇ 9일 선발 윤석민의 부담
9일 선발은 윤석민이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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