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시간 나는대로 미치도록 쳤다."
두산 베어스의 5번 최준석이 깨어났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던 최준석이 만루포를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최준석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서 0-1로 뒤지던 3회말 2사 만루 찬스에 등장, 상대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통쾌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정수빈 김현수 김동주가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타석에 선 최준석은 볼카운트 1-0 상황서 한가운데 몰린 높은 126km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개막후 3게임 출전해 6타수 1안타 3삼진 타율 .167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최준석은 이날 모처럼 손맛을 보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그는 "양현종의 초구 직구의 볼끝이 좋았다. 두 번째도 직구가 올 수 있지만 변화구를 던질 거라 생각했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지난해 타격폼과 올시즌 타격폼을 많이 비교해 봤다"며 "시간 나는 대로 미치도록 쳤다"고 덧붙였다.
[최준석]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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