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타자들에게 공을 돌린다"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두 번째 등판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끈 두산의 외국인 용병 더스틴 니퍼트가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니퍼트는 8일 서울 잘심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 잇따라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비 때마다 탈삼진을 뽑아내며 불붙은 KIA 타선을 잠재웠다.

또 1회초 이용규,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말 터진 최준석의 만루포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니퍼트는 "오늘 경기의 승리 요인은 타자에게 있다. 컨디션이 안좋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특히 변화구가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더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이어 3회초 CLK포(이범호-최희섭-김상현)을 삼진 처리한 것에 대해 "이날 유일하게 변화구가 먹힌 이닝이었다"며 "4, 5회에는 또 안됐다. 그래서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고 자평했다.

[니퍼트]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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