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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배구명가'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4연승을 기록하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대한항공에 3대2(25-22 17-25 25-18 23-25 15-12)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싹쓸이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프로출범 후 첫 4연패('2007-2008 V리그'-'2009-2010 V리그'-'2010-2011 V리그')를 달성했다.
마지막 5세트에 들어선 삼성화재는 3-3에서 가빈의 오픈공격과 서브 에이스가 잇따라 성공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내 에반의 강력한 서브와 상대 공격에 흔들려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9-10 1점 뒤진 상황서 고희진이 한선수의 오픈공격을 블로킹해 동점에 성공했고, 이후 에반의 2연속 공격범실로 12-10 역전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에 이어 김정훈의 블로킹으로 마지막 득점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졌다.
초반부터 삼성화재가 기세를 잡았다. 1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친 삼성화재는 13-13에서 가빈의 오픈 공격에 이어 신으뜸이 에반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하며 15-13으로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은 에반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0-20 동점까지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에반의 공격범실과 신영수의 서브범실로 무너졌다. 결국 가빈의 후위 공격을 마지막으로 삼성화재가 25-22로 가져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유의 강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만 세브에이스 5개를 성공시켰고, 25-17로 2세트를 따내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화재는 3세트 9-9에서 속공과 오픈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11-9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대한항공 에반과 김학민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며 16-12 4점 차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추격이 거센 20-15 상황에서는 신치용 감독 요청한 비디오 판독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얻었다. 곽승석의 서브범실을 끝으로 삼성화재가 3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대한항공은 4세트 대반격에 나섰다. 에반의 잇따른 공격성공과 끈끈한 수비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1-21에서 삼성화재 유광우의 드리블 범실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25-23으로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가빈 슈미트가 53점(서브 에이스 3, 블로킹 1)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신으뜸은 7점(블로킹 1)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주장 고희진(8점)은 블로킹 6개를 성공시키며 대한항공 공격을 꽁꽁 묶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에반 페이텍이 38점(서브 에이스 2), 김학민이 16점(서브 에이스 2, 블로킹 3)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1세트서 나온 11개 범실이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다.
[가빈 슈미트.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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