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도쿄전력은 9일,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유출된 2호기 취수구 근처에서 오염수의 바다 확산 방지 작업에 들어갔다.
기름 유출시 흔히 사용되는 오염방지막 '실트 펜스'가 사용해 취수구와 취수구를 둘러싸는 제방을 막는다.
높이 10m, 폭이 약 120m의 '실트펜스'는 2호기 취수구 근처와 남,북쪽 제방 근처 약 3곳에 설치된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을 펜스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오염수의 확산을 막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2호기 취수구 울타리에는 철판을 설치한다.
이는 일종의 예방 장치라 할 수 있다. 오염수 재유출을 방지하는 차원인 것. 바다로 이어지는 배관이 통하는 '트렌치'라 불리는 터널과 2호기 터빈 건물에서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발견됐기 때문에 재유출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오늘 안으로 2호기 취수구에 있는 7개 문 모두 철판으로 막을 예정이다.
또한, 작업원의 피폭을 방지하면서 원전 상황을 24시간 확인하기 위해, 야간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미국제 소형 무인 헬리콥터(7.7km)를 도입할 예정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시험운전한다는 계획이다.
함상범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