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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프로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실업리그 시절 최강의 자리를 유지했지만 프로에 들어와서는 만년 하위팀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8년 11월 제2차 실업배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30년 동안 실업배구 최강팀 자리를 지켜왔다. 프로배구 전신인 슈퍼리그와 세미프로리그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프로무대에 와서는 준우승, 3위를 각각 한 차례 차지했다.
'2005 V리그'서 10승 6패를 기록,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서 KT&G(현 인삼공사)에게 2연패를 당했다. '2006-2007 V리그'서는 플레이오프서 도로공사를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지만 당시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현대건설은 암흑기로 들어갔다. '2007-2008 V리그'서 고작 4승(24패)을 올리면서 최하위에 머물렀고, '2008-2009 V리그'서는 10승 18패를 기록해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해 황현주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올 시즌 20승 4패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더불어 챔피언결정전서도 흥국생명을 4승 2패로 물리치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우승으로 인해 실업 최강이 아닌 프로 최강이라는 이미지를 다시 만들어가게 됐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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