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부담감 때문일까. KIA의 토종에이스 윤석민이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윤석민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8자책)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9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0, 사사구는 6개였다.
1회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윤석민은 2번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종욱, 김현수, 김동주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2회 불의의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성열을 몸에 맞는 볼, 고영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윤석민은 8번 양의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김상현의 외야 보살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9번 손시헌을 상대로 볼카운트 1-1 상황서 던진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몰리며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3회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윤석민은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동주에게는 우전 적시타, 오재원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는 임재철을 내야 안타로 출루 시킨 데 이어 양의지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허용했다.
4회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윤석민은 5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 타자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양의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것.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 구속은 147km였지만 왠지 볼끝이 무딘 느낌이었다.
결국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총 97개의 공을 소화한 윤석민은 6회부터 마운드를 좌완 박경태에게 넘겼다.
[윤석민]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