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토종에이스' 윤석민은 무너졌지만 팀타율 1위(.308) KIA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이용규의 4타점 맹타와 의 결승타를 앞세운 KIA가 두산의 막강 불펜을 무너뜨리고 그림 같은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서 9-9로 팽팽히 맞선 회초 의 결승타가 터지며 -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선발 윤석민이 5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8자책)하며 부진했지만 톱타자 이용규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는 중요한 순간 결승타를 날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정규시즌 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2009년 9월 12일부터 이어져 오던 두산전 잠실 12연패 수렁에서도 빠져나왔다.
◇ 기선 제압에 성공한 KIA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KIA가 뽑아냈다. KIA는1회초 이혜천의 컨트롤 난조를 틈타 2번 김선빈과 이범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최희섭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김주형이 한 가운데 몰린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중월 2루타를 만들었고 이용규가 몸쪽 슬라이더를 통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KIA의 리드.
◇ 윤석민을 무너뜨린 두산
하지만 홈런 한 방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2회말 2사 2,3루에 타석에 선 손시헌은 볼카운트 1-1 상황서 윤석민의 137km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손시헌의 첫 번째 홈런.
기세를 잡은 두산은 윤석민을 더욱 몰아 부쳤다. 3회 선두 타자 정수빈의 볼넷,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김동주의 우전 적시타,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양의지의 2루타로 두산은 4점 더 달아났다.
◇ 불붙은 KIA 방망이, 재역전 성공
그러나 KIA의 저력은 남달랐다. 팀 타율 1위(.308)답게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4회 선두 타자 김주형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KIA는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이범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가 이어졌다. 5회에는 김주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역전극은 7회 벌어졌다. 두산이 5회 한점 더 달아나며 5-8로 뒤진 KIA는 7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안치홍이 우익수 방면 3루타로 출루했고 김주형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신종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주자 일소 3루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이범호의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9-8 그림 같은 역전. 경기는 KIA의 차지가 되는 것 처럼 보였다.
◇ 끈질긴 두산, 경기는 원점으로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두산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잘던지던 KIA의 박경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KIA가 재역전에 성공하자 승리를 지키겠다는 의욕이 앞섰다.
2사 후 두산은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와일드 피치를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손시헌 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이종욱 대신 최준석을 내보냈다. 전날 만루포의 주인공인 최주석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9-9 동점.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 갔다.
[이용규.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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