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KIA의 새 외국인 용병 트레비스가 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완봉쇼를 펼친 트레비스가 3연패 늪에 빠진 KIA를 구했다.
트레비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총 11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1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트레비스는 2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김동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이성열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윤석민을 바깥쪽 써클 체인지업으로 돌려 세웠고 김재호는 148km 몸쪽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3회는 유격수 김선빈의 에러로 선두타자 손시헌을 출루시켰지만 이종욱을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또 정수빈을 상대로는 138km 바깥쪽 꽉찬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5회 역시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 김재호를 몸쪽 포심 패스트 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단 65개의 투구수를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피칭.
결국 6, 7, 8, 9회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두산의 강타선을 완벽히 봉쇄한 트레비스는 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커브와 슬라이더, 써클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로 두산의 강타선을 철저히 봉쇄한 그는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트레비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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