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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선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포미닛은 최근 앨범 '포미닛 레프트(4MINUTES LEFT)'를 발매하고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걸그룹이란 말이 민망하게 이들의 춤은 선정적이었다.
포미닛은 '거울아 거울아' 무대에서 짧은 핫팬츠를 입고 멤버들이 무릎을 꿇은 채 다리를 벌리는 이른바 '쩍벌춤'을 선보였다. 이 안무는 공개 직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너무 야하다"는 의견과 "춤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문제다"란 의견이 대립을 이뤘다.
포미닛은 '쩍벌춤'을 추는 동안 현아를 중앙에 내세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춤을 야하게 보는 시선이 문제인지를 떠나 포미닛이 섹시함을 콘셉트로 내세웠단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포미닛은 92년생인 김현아와 94년생 권소현을 제외하고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모두 90년생이다. 미성년자도 있고, 이제 막 성인이 된 멤버도 있다. 소녀들로 이뤄진 포미닛이 무대 위에서 섹시함을 내세우며 '쩍벌춤'을 추고 관객들이 포미닛에 환호하는 모습은 씁쓸하다.
가요계 한 쪽에서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가수들의 가창력이 주목 받고 있고, '위대한 탄생'에선 음악을 향한 열정과 꿈이 부각되는 시점인데, 정작 가요 프로그램에 오른 가수들에게선 가창력과 열정이 아닌 섹시함이 더 주목 받고 있다. 또 그 섹시함을 과시하는 가수들이 포미닛 같은 소녀들이란 사실은 자극적인 소재로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가요계의 비참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논란이 된 포미닛의 '쩍벌춤'.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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