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올 들어 4명의 학생이 연쇄 자살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은 "서 총장은 카이스트 교과개혁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1학년생 이모(21)군과 가진 지난 5일 면담에서 '미국의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서 총장의 이 발언이 있은지 불과 이틀만에 4번째 카이스트 학생이 자살했다. 서 총장 발언이 알려진 뒤 학부 총학생회(회장 곽영출)는 하루 종일 회의를 했다.
조국 교수 등 서울대 교수들이 서 총장의 퇴진을 거듭 촉구한데 이어 카이스트 교수들도 퇴진론을 언급했다.
한상근 카이스트 수학과 교수는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서 총장이 사퇴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4번째로 자살한) 지난 7일 사퇴하는 것이 적절했는데 이제 명예로운 퇴임 시기를 놓친 듯하다. 영어수업 대신에 일정 수준의 토익 점수를 요구하자. 이 글을 쓴 이유는 친구들로부터 '애들 좀 그만 죽여라'는 소리를 들어서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