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사퇴 서명운동 벌여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올 들어서만 학생 네 명에 이은 교수의 자살까지 벌어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서남표 총장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가 거세다.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란에는 서남표 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청원란에 게제된 이 글에는 벌써 1000여명의 네티즌이 동참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발의를 한 네티즌은 서명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카이스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징벌적 수업료를 창안하신 사람이 서남표 총장이다”며 “서 총장은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만한 그릇이 못 되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조국(46)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 교수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카이스트 학생이 4명 자살한 후에야 서 총장은 '차등 수업료제' 폐지를 발표했다"며 "학생을 '공부기계'로 만들려고 수업료로 위협하며 비극을 낳게 한 장본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카이스트에서는 1월 8일 전문계고 출신 1학년 조모(19)군이 저조한 성적 등을 비관해오던 중 학내에서 자살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학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 다음 아고라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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