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시하라 도지사는 선거 유세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승부가 일찌감치 갈릴 정도로 큰 차로 승리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시하라 도지사가 80세에 가까운 고령이지만 지난 12년간 도지사로서 무난하고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 같은 평가가 이번 선거에도 반영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승리 요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라는 외부 요인이 선거 흐름을 이시하라 도지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크게 바꿔놓았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후보자들의 언론 노출도 및 대중 노출도가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에게는 언론 노출이 생명. 그러나 상황은 이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인지도가 높고 조직표가 많은 이시하라 도지사는 이들에 비해 여유로웠다.
특히, 이시하라 도지사의 아킬레스건인 이번 재임기간 중의 갖가지 실정과 실언은 지진으로 인해 선거 기간 중에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덕분에 이시하라 도지사는 무난히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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