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쇼핑을 많이 하는 남성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현지시각) 대만 국립건강조사협의외 유훙창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유 박사는 65세 이상 노인 1850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쇼핑을 나가는지 조사했다. 그리고 이들의 개인 사망여부를 1999~2008년 사이국가사망등록기록과 연계해 추적했다.
조사 결과 대상 노인들의 신체 및 여타 건강상의 요인을 감안하고도 설문조사 당시 매일 정기적으로 쇼핑을 나간다는 노인들이 쇼핑을 잘 하지 않는 노인들보다 사망할 확률이 25% 더 낮았다.
특히 남성 중에 매일 쇼핑을 나간다는 사람은 상대적인 사망률이 28%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매일 쇼핑에 나가는 여성 노인은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23% 낮아 자주 쇼핑 나가는 이점은 남자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 박사는 “사람이 많고 붐비는 활기찬 공간에 가면 외로움을 덜 느끼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등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쇼핑은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기지만 실제로는 남자의 건강에 더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동하러 체육관에 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전염병과공중보건(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저널에 개제됐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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