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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독일·레드불)이 2011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정상을 차지했다.
베텔은 10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1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2라운드 경기에서 5.543km의 서킷의 56바퀴(총 주행 거리 310.408km)를 1시간37분39초832에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베텔은 올해 첫 대회인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26일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베텔은 첫 바퀴부터 선두를 유지했고 2위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의 추격을 손쉽게 뿌리쳤다. 베텔은 랭킹 포인트에서 25점을 보태면서 총점 50점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베텔은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도 출발이 매우 좋아 선두를 고수할 수 있었다"며 "2,3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9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젠슨 버튼은 1위에 3초261뒤진 1시간37분43초093으로 2위를 차지했다. 버튼은 레이스 중반부터 알론소, 해밀튼, 웨버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누르고 2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초반부터 여유 있게 선두를 고수한 베텔을 앞지르지 못했다. 버튼은 랭킹 포인트 26점으로 동료 해밀튼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3위는 닉 하이드펠트(독일·르노)가 차지했다.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한 하이드펠트는 결선 초반부터 공격적인 레이스를 구사하며 1시간38분4초90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섰다. 하이드펠트의 소속 팀 르노는 호주 개막전에서 비탈리 페트로프의 3위에 이어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도 소속 팀 선수를 포디움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세 번째 레이스인 중국 그랑프리는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서킷에서 열린다.
[세바스티안 베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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