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마스터스 그린 자켓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부활의 조짐을 알린 플레이였다.
'황제'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부활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계속된 '제7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서 5타를 줄이는 활약 속에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우승은 14언더를 친 찰 슈워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를 마크했던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서 불꽃타를 휘둘렀다. 절묘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기회를 이어갔다. 7번 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펼친 우즈는 8번 홀(파5)서 이글을 낚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너무 컨디션이 좋은 것이 화가 됐다. 우즈는 후반 라운드 들어 단독 선두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퍼팅 난조가 이어지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15번 홀(파5) 이글 기회를 놓친 뒤 버디로 타수를 줄인 것이 유일했다.
18번 홀(파4)서도 버디 기회를 잡으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지만 보기를 범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하지만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과거 골프 황제로서 부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플레이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우즈는 경기 후 "이번 마스터스 대회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타이거 우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