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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밤이 되면 옥색 형광빛이 나는 '야광 돼지고기'가 출현했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지역지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5일 저녁 상하이 푸둥에 거주하는 여성 첸모씨는 만두를 만들기 위해 집 부근 재래시장에서 돼지고기 2근(약 1㎏)을 사왔다. 첸씨는 집으로 돌아와 만두를 만들기 위해 사온 돼지고기 중 일부를 덜어낸 다음 나머지는 다음날 요리를 위해 주방 탁자 위에 뒀다.
놀라운 일은 그 날 밤 11시에 벌어졌다. 화장실에 가려 방에서 나왔던 첸씨는 깜짝 놀랐다. 주방 한 구석에서 원인 모를 형광빛이 나고 있었던 것. 도둑이 들어온 줄 알았던 첸씨는 남편을 불러 주방 불을 켰고 불은 이내 사라졌다.
이상하게 여긴 첸씨가 형광빛이 난 장소로 가서 확인을 해 보니 그 곳엔 탁자 위에 두었던 돼지고기가 있었다. 다음날 기자들이 첸씨 집으로 찾아가 1근(500g) 이상 남은 돼지고기를 살펴봤다. 겉으로 보기에 형광 돼지고기는 여느 돼지고기와 다르지 않았다. 모양도 평범했고, 이상한 냄새도 없었다고. 첸씨는 "어떻게 돼지고기에서 불빛이 날 수 있는 지 이상하다"면서 "먹어서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첸씨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하지만 곧바로 조사원을 급파한 중국 당국도 이 돼지고기에서 아무런 이상을 발견해내지 못했다.
[사진 = '신원천바오'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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