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창과 창'의 대결이 또 시작됐다.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12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3일간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 두 팀은 이대호-홍성흔-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과 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구성된 막강 클린업 트리오를 자랑한다.
롯데는 지난 주 삼성과 넥센에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하는 등 타선이 터지지 않아 3연패 수렁에 빠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10일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강민호가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서서히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1할대 타율로 제 컨디션을 못 찾고 있지만 조성환도 언제든지 방망이를 터뜨릴 수 있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손아섭도 하위 타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두산은 KIA와 3연전 중 두 경기에서 10점씩 뽑아내며 '김동석'외에도 포수 양의지와 손시헌 등의 하위 타선까지 고루 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심지어 오재원은 넥센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손시헌은 타율 .474로 전체 선수들 중에 3위를 기록하고 있고 김현수도 4할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두 팀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팀이기도 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결국 두산이 따냈지만 두 팀은 5차전까지 접전을 이어나가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친 바 있다.
또한 두 팀의 클린업 트리오의 중심인 김동주와 이대호는 각각 연봉 7억원, 6억 3000만원으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두 중심 타자 모두 올시즌 개막전에서 나란히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같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이 펼쳐질 사직구장에서의 3연전을 향해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선발 투수로는 롯데는 송승준, 두산은 이현승을 내세워 마운드에서도 만만치 않은 대결이 펼쳐진다.
[이대호(왼쪽)-김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DB ]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