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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영화배우 박중훈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일침을 가했다.
박중훈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요사이 TV에서 각종 오디션 프로가 매우 인기다"라며 "합격이냐 불합격이냐를 본다는 게 흥미롭긴 하지만 떨어져 낙심하고 눈물 흘리는 사람의 모습을 흥미로 본다는 게 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렇게 사람을 세워 놓고서 남의 불행을 구경하는 게 임팩트가 세서 시선은 끌겠지만 별로 유쾌하지 않다"며 "무섭도록 치열한 오디션 프로를 시청하고 나면 세상이 살벌하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돼서 마음이 아주 불편해진다.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가급적 많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또한 "17년 전 쯤 미인대회 심사를 한 적이 있다. 내 얼굴 바로 앞에 서있는 수영복 입은 젊은 성인 여자의 얼굴과 몸을 훑어가며 점수를 매기는 일이 곤혹스러웠다"며 "사람이 사람을 공개 평가한다는 것.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잔인한 거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MBC '위대한 탄생', '신입사원', SBS '기적의 오디션', KBS '도전자'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박중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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