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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대표 수비수이자 인터밀란에 속한 나가토모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일본의 축구전문사이트 사커킹(SOCCERKING)은 지난 11일 기사를 통해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나가토모에 대한 자세한 기사를 보도했다. 9일 세리에A리그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인터밀란은 2-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나가토모가 출장하지 않았던 최근 2경기에서 무려 8실점을 해 자멸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사커킹은 “이 시합으로 리그전 3경기 스타팅 맴버 출장을 기록한 나가토모는 자신의 주특기인 하드 마크로 상대방을 괴롭힘과 동시에 인터밀란 수비진의 허점을 메웠다”며 자기 위치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 “공격에서도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 후반 로스타임엔 위협적인 슛으로 상대방 골대를 위협했다”며 “인터밀란의 선제골 역시 후반 나가토모가 얻어낸 반칙이 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주목 받았던 두 경기인 밀란더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모두 선발 출장을 하지 못했던 나가토모는 오는 14일에 열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장할 것이 유력하다. 이탈리아 가젯타 젯로 스포르트는 키에보와의 경기 이후 양팀 최고 평점인 7점을 나가토모에게 안겼고 골닷컴 역시 나가토모를 MOM에 선정했다. 말 그대로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나가토모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 대한 질문에 “역전하는 것은 가능하다. 대역전 승리를 믿지 않는다면 맞서 싸울 의미조차 없을 것”이라 비장한 각오를 밝히며 “인터밀란은 반드시 4강에 진출한다. 나와 동료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샬케04에게 2-5로 완패한 인터밀란은 오는 2차전에서 4골차 이상의 승리 혹은 6골 이상 득점한 후 3골차로 승리해야만 4강 진출이 가능하다. 인터밀란의 레오나르도 감독조차 패배 직후 “2차전에 대한 전략이 없다. 4강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 하다”고 말한바 있다.
과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나가토모가 수장의 기세꺾인 발언마저 넘어서 대역전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사커킹 홈페이지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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