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가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수준인 레벨7로 격상됐다.
원자력 시설에서 일어난 사고는, 국제적인 평가기준인 INES, 즉 국제원자력 평가척도에 기초해 그 심각성을 레벨0에서 레벨7까지 8단계로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원자력 안전보안청은,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인해 건강과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방출됐다고 보고, INES에 기초한 평가를 최악의 수준인 레벨7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원자력 안전 보안청은 지난달 18일, 후쿠시마 제1원전 1, 2, 3호기에 대해 32년 전의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와 같은 레벨5라고 잠정 평가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레벨을 격상시키는 이유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지금까지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레벨7의 기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원자력 안전위원회와 원자력 안전보안청은, 방사성 물질이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발생 초기부터 수시간동안 시간당 최대 1경 베크렐이 방출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방사성 요오드 131을 수십에서 수백경 베크렐 방출한 것으로 보이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보다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출량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원전 관계자는 전했다고 한다.
원자력 안전보안청은 12일, 오전 9시쯤 원자력 안전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정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JPNews]
온라인 뉴스팀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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