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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첫 외국인 구단주를 맞이하게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하여 주요 외신들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크론케 스포츠 엔터프라이즈의 스탠 크론케가 63%의 주식을 확보하면서 아스널의 첫번째 외국인 구단주가 됐다"고 전했다. 아스널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스탠 크론케(63·미국)는 미국 세인트 루이즈 램스(미식축구), 콜로라도 라피즈(미국프로축구), 덴버 너기츠(미국프로농구) 등의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스포츠 재벌이다.
크론케가 소유하고 있는 크론케 스포츠 엔터프라이즈(KSE)는 그동안 아스널 주식 29.91%를 소유하고 있어 이미 최대 주주로 지내왔다. 이어 최근 아스널의 주식 중 16.1%와 15.9%를 갖고 있었던 대니 피츠먼과 니나 브레이스웰 스미스 여사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총 63%에 이르는 주식을 확보했다.
런던 주식 거래소에 따르면 "KSE는 인수작업에서 빚을 낸 적이 없으며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건설하며 생긴 1억470만파운드(약 2600억원)를 KSE가 떠안는 조건으로 아스널에서 인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스널이 20년간 매년 약 700만 파운드(한화 약124억원)씩 지불해야할 상환금을 KSE가 대신 갚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제 아스널의 부채현황도 사라진 셈이다.
이로서 크론케는 부채비용을 포함하여 총 9억 파운드(한화 약1조6천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쏟아부어 아스널의 매입에 성공했다.
한편 현재 아스널의 회장인 피터 힐 우드는 그대로 회장을 맡아갈 계획이다. 또한 크론케는 현재의 스폰서인 에미레이트 항공과의 스폰서 계약을 파기한 뒤 새로운 스폰서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화면]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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