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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거취 문제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서남표 총장은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행한 모두발언을 통해 "소중한 학생들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비극적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책 마련으로 카이스트가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리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교수와 학생이 하나가 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나갈 때 재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총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원들 요구에 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서 총장은 민주당 김춘진 의원의 "사퇴를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변해 사퇴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송태호 교수가 한 언론 칼럼에서 "서남표 총장은 가히 고래 심줄이다"라며 서 총장에게 퇴진을 요구하는 등 카이스트 교수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조국(46)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카이스트 학생이 4명 자살한 후에야 서 총장은 '차등 수업료제' 폐지를 발표했다"며 "학생을 '공부기계'로 만들려고 수업료로 위협하며 비극을 낳게 한 장본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지난 7일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란에는 서남표 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져 1000여명의 네티즌이 동참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사진 = YTN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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